변호사 최승현

군대 내 폭행 단순한 문제로 끝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최승현변호사 2025. 5. 14. 17:50

군대 내 폭행 단순한 문제로 끝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때릴 생각까진 없었는데...이제는 조사까지 받게 됐습니다. 군대 생활 끝나나요?

상담시, 의뢰인분들은 두려운 감정을 먼저 이야기합니다. 훈련 중 다툼, 내무반 안에서의 갈등, 선후임 간의 마찰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감정이 올라오고, 순간적으로 때리는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때림이 발생한순간 단순한 내부 징계가 아니라 군형법 위반 행위로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군대 내 폭행

군대 내 폭행은 민간의 형법이 아니라 군형법 제260조 또는 군형법상 상해죄, 특수폭행죄 등으로 다뤄집니다. 이 때문에 일반 형사사건보다 더 빠르게 진행이 이뤄지고 사안이 중요하다 판단될 경우 군사경찰군검찰군사법원으로 이어지는 절차로 수사와 처벌이 이루어집니다. 특히 피해자가 정식 진술을 하고 진단서를 제출한 경우, 형사입건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피해자랑 합의하면 끝나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군대 내 폭행도 엄연히 형사처벌 대상입니다. 합의만으로 사건이 끝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인데요. 합의는 중요한감형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피해자가 폭행 당시 상황에 대해 일부 감정을 이해해주거나, 충돌에 가까운 정황이 있었다면, 이를 정리해서 제출하는 것이 유리한 방향이 될 수 있습니다.

  • 자신의 행위가 얼마나 위법했는지 인식하는 것
  • 위법성에 대해 대처 방안은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 

 

 폭행 자체를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다음과 같은 정황은 처벌 수위를 낮추거나 기소유예, 훈방, 선고유예 등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들입니다.

  • 상대방과의 관계나 갈등 발생
  • 상호 다툼 과정에서 충돌한 행위, 일방적인 가해 여부
  • 폭행의 수단과 정도 (주먹, 발, 물건 사용 여부 등)
  • 피해자의 상해 정도 및 진단 기간
  • 사후 조치 여부 (즉시 사과, 치료비 부담, 자필 반성문 등)
  •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 및 처벌불원서 제출

예를 들어, 단순한 밀거나 손바닥으로 가볍게 때린 수준에서 피해자가 하루 이틀 사이의 진단만 받고 치료를 받은 상황이면, 이후 합의가 빠르게 이뤄졌다면 기소유예 처분이나 징계로만 마무리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거나, 복부·흉부를 집중적으로 때려 실질적인 상해가 발생한 경우엔 군검찰이 정식 재판에 회부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로 인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금고, 또는 벌금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변호사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자신이 진행한 가해 사실을 무조건 부인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해자가 부인하면, 오히려 수사기관의 강한 대응을 유도할 수 있어, 불리하게 작용하기도 합니다. 대신,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피해자의 진술과 충돌되는 부분을 객관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폭행의 고의성이나 정도가 과장되지 않도록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며

징계 처분이 남은 군 복무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발생한 징계 기록은 군 복무 평가, 진급, 전출, 심지어 전역 시의 민간생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때 형사처벌 자체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징계 수위 자체를 낮추는 전략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군대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발생한 사건은, 이후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감정보다 법적 대응이 필요하며 정확한 판단이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군생활을 지킬 수 있도록, 이 일로 인해 앞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광고책임: 채의준 변호사